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산호 - 입문자,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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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린고비의 산호 어항 입문

2011년 처음 산호 어항에 입문했을 때, 오로지 인터넷 카페에서 보고 들은 내용만으로 산호 어항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이야 어지간한 산호의 이름과 특징은 다 알지만, 그때는 산호 이름은 물론 생김새도 몰랐고 산호 별 특징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게 없었지요. 그래서 수족관에 전화를 해서 입문자가 키우기 쉬운 산호는 어떤 것이 있는지 물어보고 수족관에서 추천하는 산호를 택배로 받아 키웠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키웠던 산호들은 버블, 썬폴립, 펌핑 제니아(Pulsing xenia), 버튼, 레더, 스타 폴립 등이었습니다. 버블은 밤이 되면 괴물처럼 변해서 미관상 그다지 예쁘지는 않았고 썬폴립은 피딩을 해야 살 수 있는 종류라 초보자가 키우기에는 적합한 종이 아니었죠. 스타 폴립은 잔디처럼 예쁘긴 하지만 다른 산호들에 비해 임팩트가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요.

만약 누군가가 지금 초심자에게 추천할 만한 예쁜 산호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아래 산호들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레더(Leather coral)
종류 : 연산호
난이도 : 하

▲ 미크로네시안 그린팁 레더
▲ 숏팁레더(일명 채랑주랑레더)

대표적인 연산호의 한 종류로, 수축시에는 버섯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빛이 있는 낮 시간에는 팁이 길게 뻗어 나와 수류를 타고 하늘거리는 모양이 아름다운 산호입니다. 난이도는 높지 않으며 수질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잘 자라는 편입니다. 레더의 종류는 굉장히 많고 종류별 특징도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레더는 팁이 형광색으로 빛나는 그린 팁 레더, 팁이 5cm 이상 뻗어 나 수류를 타고 하늘거리는 롱 팁 레더 등이 있습니다. 레더만 종류별로 모아도 아름다운 연산호항을 꾸밀 수 있습니다. 

 

 

버튼(Button coral)
종류 : 연산호
난이도 : 중~하

▲레드호넷 버튼
▲형형색색의 다양한 버튼들

단추같이 동그란 모양에 종류별로 매우 다양한 색깔의 원심 무늬를 띄는 연산호입니다.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무늬들이 굉장히 다양하고,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는 버튼들도 많아 애호가들에게 인기있는 산호입니다. 버튼 산호들만 모여 군락을 이루고 있는 장면은 정말 환상적이랍니다. 버튼의 종류에 따라 좋아하는 물성치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어항에서는 잘 되는 산호가 또 다른 동호인의 수조에서는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녹아버리도 합니다. 

▶몬티포라(Montipora coral)
종류 : 경산호
난이도 : 중~하

▲그린몬티(일명 ezzi 몬티)
▲거대한 ezzi 몬티

경산호이면서 비교적 수질에 덜 민감한 종류의 산호입니다. 대표적으로 배춧잎사귀처럼 위로 뻗치며 자라는 형태와 락을 타고 자라는 형태의 몬티포라가 있습니다. 녹색과 붉은색, 핑크색 몬티포라가 많고 폴립은 노란색, 체색은 주황색을 띠는 스타버스트 캡 몬티와 폴립은 주황색, 체색은 녹색을 띠는 선라이즈 몬티 등 특이한 몬티포라는 굉장한 인기 종이죠. 몬티포라를 잘 사육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성장하면서 칼슘을 소모하는 몬티포라의 특성상, 주기적인 환수를 통해 반드시 칼슘 농도를 적절히 유지해야 합니다.  칼슘 리액터를 설치하면 사육이 더욱 용이해집니다.

 

디지타타(Digitata coral)
종류 : 경산호
난이조 : 중~하

▲ORA 핑크 디지타타

디지타타는 몬티포라의 범주에 속하지만 마치 아크로포라(Acropora coral)과 같이 가지처럼 뻗어 나가는 형태의 경산호입니다. 핑크 색상, 붉은색 상의 종자가 널리 보급되고 있으며 수질에 비교적 덜 민감하여 정기적인 환수만으로도 초심자들도 어렵지 않게 사육할 수 있습니다. 몬티포라와 마찬가지로 칼슘 농도를 적절히 유지해 주면 대체로 잘 자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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