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더 블루탱은 자연에서는 무리를 지어 다니며 온순한 성향을 보이는 채식성 어류이나 공간이 제한된 수조에서는 동종 써전피쉬에게는 매우 공격적이기 때문에 커뮤니티에 어려움이 있으며, 오디늄(벨벳)충에 극도로 취약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외모와는 다르게 수조 내 다른 개체들까지 오디늄으로 집단 폐사를 유발하는 까다로운 해수어입니다.
파우더 블루탱(Powder Blue Tang, PBT)
파우더 블루탱은 써전 피시류로 화려한 하늘색 체색을 가진 채식성의 물고기입니다.
자연에서는 군락을 이루어 서로서로 평화롭게 생활하고 해조류를 먹고 살아가죠.
그렇게 평화로운 파우더 블루탱이 우리 수조에 들어오게 되면 굉장히 공격적인 성향으로 돌변합니다. 유영 공간 부족과는 상관없는 드넓은 대양에서 살던 파우더 블루가 좁디좁은 수조에 들어오면 본능적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자신의 영역에 침범하는 개체를 응징하게 되죠. 특히 같은 종인 써전 피시들에게는 자비 없는 행동을 보입니다.
오디늄(벨벳)에 극도로 취약
파우더 블루탱의 또다른 중요한 특성은 바로 벨벳(Velvet, 오디늄)에 대한 감수성이 극도로 예민하다는 겁니다. 외부 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피부층의 두께가 매우 얇아 백점이나 벨벳충에 매우 취약하여 폐쇄된 수조 내에서 벨벳에 쉽게 감염될 뿐만 아니라 같은 수조에 서식하는 다른 해수어들에게 벨벳을 빠르게 전파합니다. 그로 인해 평소 벨벳 감염과는 무관하던 해수어들이 파우더 블루탱이 전파한 벨벳충에 함께 감염되어 모든 해수어들이 벨벳충 감염으로 폐사하는 일이 아주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수조 내에서는 동종 써전 피시에게 공격적
파우더 블루탱이 화가 나면 파란 몸통에 하얀 세로줄을 나타냄과 동시에 등지느러미를 크게 확대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위협을 가합니다. 그리고 꼬리지느러미 근처에 있는 써전 피시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날카로운 돌기를 휘둘러 상대방에게 타격을 가합니다. 꼬리 침은 굉장히 날카롭기 때문에 손에 베이게 되면 큰 출혈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써전 피시들을 다룰 때는 꼬리 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외모와는 달리, 수조에 입수했을 때 벌어지는 파급효과가 너무도 치명적이기 때문에 초심자들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후폭풍을 던져주는 파우더 블루탱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해수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자린고비의 특별한 취미 > 니모와 산호어항'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이프오르간 산호 - Organ Pipe coral (0) | 2021.03.20 |
---|---|
산호어항의 마스코트 옐로 탱 - Yellow Tang (0) | 2021.03.18 |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6 아베뉴 해수 아쿠아리움 탐방 (0) | 2021.03.10 |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산호 - 입문자,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산호 (0) | 2021.03.03 |
부산/양산/김해/진해 산호 프렉 나눔합니다 (0) | 2021.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