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에서 출시한 65인치 티비는 50만원 전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LED TV의 경우 가성비가 매우 높고 기사분께서 직접 설치까지 해 주시기 때문에 구형 40인치 티비를 오래 써 오신 분께 추천합니다.
2010년 신혼 때 조치원 홈플러스에서 구매한 40인치 삼성 파브 LCD TV... 불량화소가 3개 정도 보이지만 한 번도 고장난 적 없이 10년간 잘 써오던 TV를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중에 갑자기 새 TV로 바꾸기로 결정합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65인치 TV가 50만원대로 전시되고 있는 걸 본 게 가장 큰 이유였어요.
24평 좁은 집에 65인치를 놓기에는 꽤 버거워보이긴 하지만 영원히 이 집에서 살 건 아니니까 65인치로 구매 결정합니다. 사실 컴퓨터용 모니터는 이미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쓰고 있지만 텔레비전은 1080P에서 머물러 있기때문이기도 했죠. 최근에 연말이라 소비심리가 높아져서인지 가전제품들의 가격이 조금씩 들썩이는 게 느껴지네요...
삼성 LG를 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고, 이것 저것 재 보다가 중소기업 제품에 2년간 패널 무상 보증이 되는 제품을 선택합니다. 모델명은 KE65NCUHDT인데 특이하게 공급처가 아인츠와 클라인즈라는 두 곳으로 검색이 되네요. 이 제품을 고른 제일 큰 이유는 앞에서 언급한 패널 2년 무상 보증과 소비전력이 동급 타사 대비 비교적 낮은 108W라는 사실 때문이었답니다.
유플러스 셋탑박스가 유튜브, 넷플릭스, 음성명령까지 다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 TV는 굳이 불필요하기에 일반 TV로 구매 결정했습니다. 게다가 고화질 동영상 압축 포맷인 H.265 코덱까지 지원해서 컴퓨터에서 다운받은 동영상을 재생하기 위해 디빅스 플레이어같은 멀티미디어 재생기를 연결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네요. 기본 내장 USB를 통해 동영상을 재생할 때의 성능이 사실 제일 궁금합니다. 10년 전 TV를 쓰다가 요즘 나온 TV를 보니 격세지감이네요.
간략한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델명 : KE65NCUHDT
▶일반정보 : 65인치 LED TV
▶소비전력 : 108W
▶명암비 : 동적 명암비 - 500만:1, 표준명암비 : 5,000:1
옥션에서 설치비 포함 12개월 무이자로 구매했고 오후에 업체에서 7일 ~10일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설치하고 나서 실사용기 올려 보겠습니다. 추가. 오늘 TV가 도착해서 집에서 보내 온 사진 올려봅니다.
40인치 TV는 대각선으로 101.6cm, 65인치는 대각선으로 165.1cm이니까 대각선 기준으로 64cm만큼이나 더 큽니다. 실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해보기 위해 두 TV를 함께 겹쳐서 세워보았습니다.
사실 디지털 기기를 전문적으로 리뷰하는 분들과 같은 매와 같은 눈썰미는 없지만 일단 첫 사용후 느낌은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전원을 켜면 UHD 해상도인 3840*2160 @60Hz로 동작함을 안내해 줍니다. 전반적으로 밝고 선명하고 당연히 잔상이 남는다는가 하는 느낌은 없습니다.
이 TV가 스마트TV인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다시 정정을 해야겠네요. 스마트TV가 아닙니다. 유튜브나 음성인식기능, 넷플릭스 등의 기능이 탑재되어있지 않은 일반 TV입니다. 뭐 사실 셋탑박스에 그런 기능이 다 들어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저에게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바로 내장 USB 2.0 단자를 통해 메모리스틱을 연결해서 H.264, H.265로 압축된 고화질 동영상을 원활하게 재생할 수 있는지 여부였습니다.
TV를 바꾸기 전까지는 삼성 파브 LCD TV에서 직접 고화질 동영상을 재생할 수가 없어서 다운받은 영화를 볼 때마다 불편하게 디빅스 플레이어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구입한 클라인즈 티비로는 디빅스 플레이어 없이도 H.264 또는 H.265 코덱으로 압축된 고화질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지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일단 첫 테스트 결과 H.264 동영상은 완벽하게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곧 추가하겠습니다.
H.264와 H.265코덱으로 압축된 동영상이 잘 재생되는지 확인을 위해 샘플파일을 구해서 재생해 보았습니다.
H.264는 Full HD(1920*1080) 해상도에 적합하며 2010년 전후부터 널리 도입되었던 규격입니다. AVC로도 알려져 있고 화질보다는 파일크기를 최대한 줄이는 것에 목표를 두어 요즘과 같은 60인치 이상의 대형 TV가 대중화된 시점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H.265는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ec)로도 알려져 있고 H.264 대비 절반 정도의 작은 용량으로 동영상 압축이 가능하므로 UHD(Ultra High Definition, 3840*2160) 화질 영상에 쓰이는 코덱입니다.
빨리감기 및 되감기는 32배속까지 가능했고 도중에 멈추면 멈춘 지점에서 다시 정상적으로 잘 재생이 되었습니다. 많은 파일을 테스트해보진 못했지만 이 정도면 디빅스 플레이어는 이제 작별을 고해도 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으면서 소비전력도 108W로 동급 대비 낮습니다. 이전까지 써왔던 소비전력 190W의 40인치 삼성 파브 LCD TV보다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좁은 집에 65인치 티비가 너무 큰 게 아닌가 싶었는데, 거실 크기에 비에 너무 크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전용면적 59m^2, 발코니 확장 안함)
65인치 클라인즈 LED TV,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기능만 탑재함으로써 극강의 가성비를 추구한 제품으로 TV 본연의 기능만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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