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진공청소기 선택 기준 - 편의성과 가성비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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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라고 하면 어떤 제품을 떠올리시나요? 저는 다이슨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영국의 James Dyson이 1991년 설립한 다이슨은 무선 진공청소기 기술의 혁신을 보여주는 업체입니다. 성능 뿐만 아니라 디자인 면에서도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 수많은 진공청소기 제조사들이 다이슨의 디자인과 기술을 모방하고 있죠.

 

하지만 다이슨 진공청소기가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은 칭찬할 만하지만 가성비(가격대 성능비)까지 고려한다면 모두에게 칭송받을 수 있는 제품일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동의하지 못하실 겁니다. 진공 청소기 치고는 가격이 너무 비싸니까요.

2021년 3월 1일 현재, 네이버 쇼핑에서 다이슨 제품의 가격을 검색해 보면 다이슨 V7 플러피 해외직구제품이 219,000원으로 조회됩니다. 동일 제품의 정식 수입품은 401,000원이네요. 개인적으로 진공 청소기 가격이라고 보기엔 너무 비싼 가격대인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그나마 다이슨의 저가형이라서 그렇지 다이슨 고급형은 백 삼십만원이 넘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진공청소기 제조사들은 유선형 제품에서 간편한 충전식 제품으로 전향하는 추세를 따르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격이야 시장경제체제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겠지만 문제는 무선 충전식 제품의 수명입니다.

무선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배터리의 수명에 대해 불만을 토로합니다. 무선 진공청소기를 2년 정도 사용하면 처음 구매했을때에 비해 출력이 떨어지고 사용 시간이 짧아진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4년이 지나면 완충 후 5분도 지나지 않아 청소기가 멈춥니다. 그래서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데 배터리 교체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문젭니다. 정품 배터리 가격이 7만원인데 그 정도면 샤오미같은 저렴한 유선형 진공청소기를 사고도 남을 수준입니다.

물론 배터리 가격 자체가 그리 싸지 않습니다. 하지만 편리함을 담보로 유선형 청소기를 사용할 때에는 지불하지 않던 적지 않은 비용을 추가로 들여야 한다면 과연 무선 진공청소기를 쓰는 것이 합리적인가라는 물음이 듭니다.

이러한 고민 때문에 오랫동안 써 오던 바퀴달린 엘지 싸이킹 청소기를 폐기하고 저렴한 3만원짜리 유선형 청소기를 구매했습니다. 다음 청소기를 바꿀 시점이 되면 제가 꼽았던 무선 진공청소기의 단점들이 다소 개선된 제품들이 출시되기를 바라봅니다.

▲ 3만원대로 구매한 유선 진공청소기. 가성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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