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어컨 냄새 없애기 - 히터로 에바 곰팡이 박멸

자동차 에어컨 곰팡이 냄새는 내기모드에서 히터를 15분간 가동하면 에어컨에 서식하는 곰팡이균을 멸균함으로써 비교적 쉽게 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애필로그

겨우내 히터만 가동하면서 달리던 자동차는 봄을 지나 여름 초입이 되면서 히터는 중단하고 시원한 에어컨을 가동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신차의 경우에는 대체로 별 문제가 없지만 연식이 좀 된 차량은 의례 에어컨 가동 시 퀴퀴한 냄새가 나곤 합니다. 이럴 때 탈취제를 쓰거나, 에어컨에 주입하는 냄새 제거제나 곰팡이 제거제 등을 쓰거나, 정비소에 맡겨서 에바 클리닝 시공을 하기도 합니다. 2009년식 액티언 스포츠를 아직도 끌고 다니는 필자의 경우에도 에어컨 곰팡이 냄새가 하도 심해 2012년에 5만 원인가 주고 에바 클리닝을 한 적도 있었지만 잠깐 효과가 있는 듯했다가 결국 또 곰팡이 냄새는 반복해서 나곤 했습니다.
곰팡이균은 어른에게도 해롭지만 아이들에게는 호흡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아를 차에 태운다면 반드시 에어컨 곰팡이균을 박멸해야 합니다.

곰팡이 냄새 제거 원리

히터 가동으로 에바(이베포레이터, Evaporator;증발기)에 서식하는 곰팡이균을 태워서 멸균하여 에어컨 냄새를 박멸하자!

에어컨의 찬바람을 만들어주는 이베포레이터는 습하고 시원해서 곰팡이균이 서식하기에 딱 좋은 공간입니다. 약품을 쓰거나 별도의 장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동차 히터의 열기를 강력하게 내뿜어 에바에 서식하는 곰팡이균을 멸균하여 냄새를 박멸해보도록 합시다.

에바 곰팡이 제거 방법

자동차 정비소에서 에어컨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들도 결국 근본적으로 에바에 서식하는 곰팡이를 제거해서 냄새를 없애는 것이 목적입니다. 여기서 비 전문가인 우리가 시도할 내용은 방법만 약간 다를 뿐이지만 원리는 같기 때문에 효과는 확실합니다.

1. 먼저 자동차 히터를 최고온도로 가동합니다. 그리고 공기 순환 모드는 바깥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외기 모드가 아닌 공기가 실내에서만 순환하는 내기모드로 설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히터 온도를 최고로 올려 박테리아를 박멸하는 효과를 100% 낼 수 있습니다. 외기 모드인지 내기모드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화살표가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모양일 때가 외기 모드, 화살표가 회전하는 모양이 바로 내기모드입니다.
2. 내기모드 전환 후 바람의 방향을 바닥이 아닌 얼굴방향으로 향하게 합니다.
3. 마지막으로 히터 구동시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가 외부 누설 없이 에어컨디셔너 내부에서 잘 회전하면서 에바의 곰팡이균을 멸균할 수 있도록 공기 출구를 모두 다 막아줍니다. 설정이 다 끝났으면 이제 10~15분간 히터를 100% 켠 상태로 실제로 차량 운전을 합니다.

곰팡이 박멸을 위한 히터 설정하기

시간이 충분히 지난 뒤 이제 히터를 끄고 에어컨을 켜 봅니다. 처음에는 곰팡이 냄새가 완전히 다 사라지지 않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확실히 곰팡이 냄새가 나지 않게 됩니다. 완벽한 효과를 내기 위해 2~3번 정도 위의 방법을 반복합니다.
이런저런 성분의 안정성을 믿을 수 없는 화학제품을 비용을 들여 사용하는 것보다 개인적으로 그 어떤 방법보다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자동차 에어컨 곰팡이 냄새 제거법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exspecialist.tistory.com/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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