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음식물 처리기 에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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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사무실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기 시작했습니다. 식사를 하는 부산 사무실의 직원 수는 보통 6-8명인데 잔반이 항상 남아 골치였죠. 결국 회사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구매해 달라는 요청을 했고 이를 계기로 에코체와의 만남이 시작됩니다.

에코체 정면 모습
에코체
에코체 옆모습 #1
▲ 에코체 옆모습 #1
에코체 옆모습 #2
▲ 에코체 옆모습 #2
에코체 뒷모습
▲ 에코체 뒷모습

솔직히 디자인은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겠어요. 요즘 세련된 디자인의 가전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지금 보니 밥솥같기도 하고 쌀통 같기도 하네요^^; 그레이 색상도 있던데 아이보리색 보다는 훨씬 예쁠 것 같네요.

전면에는 ECOCE를 형상화한 엠블럼이 보이고 측면에는 은색의 동그란 손잡이가 양쪽에 각각 위치하고 있네요. 그리고 뒷면 하단에는 음식물 처리 중 발생할 수 있는 액체를 처리할 수 있는 드레인 피팅이 있습니다. 아직 드레인으로 배수할 일이 발생하지는 않았네요. 뒷면 상단에 보이는 까맣고 구멍이 송송 나 있는 부분은 음식물 처리시 발생할 수 있는 냄새를 처리하기 위한 필터부분입니다. 

에코체 제품 상단 조작버튼과 상태 표시등
▲ 제품 상단 조작버튼과 상태표시등

제품 상단에는 전원버튼과 음식물 처리 과정을 표시하는 표시등이 나란히 줄서 있습니다. 왼쪽부터 전원버튼, 건조상태표시등, 분쇄상태표시등, 냉각상태표시등, 세척버튼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처리할 음식물 쓰레기를 에코체의 용기에 담고 나서 뚜껑을 닫고, 왼쪽 전원버튼을 누르면 안내음성과 함께 에코체가 자동으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과정을 진행합니다. 건조, 분쇄, 냉각 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약 3시간 정도면 음식물 쓰레기는 원래의 부피보다 대폭 줄어든 바짝 마른 플레이크 상태로 바뀌어 일반 쓰레기로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 에코체 동작시켜보기 - 음식물 쓰레기 투하 및 작동 시작

 

뼈, 조개껍질 등의 딱딱한 종류는 반드시 따로 빼 내어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하고, 특히 물기는 최대한 제거해야 완벽하게 건조가 되어 깔끔하게 뒷처리가 가능합니다.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흥건한 상태로 처리를 하면 마지막 결과물이 질척한 죽처럼 되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런 경우 처음부터 다시 한 번 음식물 처리과정을 잔행해주면 됩니다.

주로 배달음식을 시켜 먹지만 음식의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밥, 면발, 김치, 깍두기 등 밑반찬 남은 것들에서부터 고기 잔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물 쓰레기들을 처리중인데, 밥을 너무 많이 넣어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완벽하게 분쇄 및 건조를 마쳤습니다.

▲ 음식물 쓰레기가 완벽하게 건조 및 분쇄가 완료된 모습

20년 여름부터 21년 2월까지 반 년 넘게 평균 주 5~7회 사용해왔는데 고장이 나거나 불편사항이 발생한 적은 아직 없었습니다. 제품 방문 설치시 2년치 냄새저감필터도 같이 들어왔지만 사용 빈도가 그리 많지 않기에 아직 한 번도 필터를 교환하지는 않았네요. 에코체가 작동할 때 음식물 처리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아 쾌적한 사무실 환경 유지가 가능했습니다.

이 정도면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가정용으로 사용시에는 전기소비량이 가장 큰 관건인데 고온건조과정이 있기 때문에 적잖은 전기요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전력 사용량은 직접 측정한 후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년 넘게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은 거의 없었지만, 작동 전 제품 상단의 잠금 버튼이 있는데 잠금방향으로 돌려도 잠금상태가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 음식물 처리가 시작되지 않는 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 그리고 흰쌀밥이 많이 남았을 때는 음식물 처리 후에 바짝 마른 상태가 아니라 눅눅한 경향이 있습니다. 밥 자체가 습기가 많아서 그런 거니 뭐 한 번 더 작동시켜 주면 되니까 큰 문제라고 볼 순 없겠죠. 그 외에는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네요. 

신생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라 성능과 신뢰성에 다소 의문이 있었지만, 실 사용 결과 충분한 R&D와 검증을 거친 제품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싼 가격은 다소 흠이 될 수 있지만 대체로 제품은 만족스러웠네요. 백색 가전에서 한국 가전 제품의 한류를 이어가기를 응원합니다. 

에코체 자세히 보기

 

에코체 음식물처리기 가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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