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블루베리 프로젝트 #9 - 블루베리 인공수분

실내에서 블루베리를 처음 기르시는 분들께 블루베리 꽃을 수분시켜 블루베리 열매가 잘 열리도록 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블루베리 인공수분 방법

블루베리 레카의 블루베리꽃이 만개했습니다.

환상의 블루베리 블러썸

한 송이에 10개 넘게 하얀 꽃송이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꽃송이 하나하나가 블루베리가 된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ㅎㅎ 당연히 수분을 잘 해야겠지만요. 날씨가 굳은 이번 주말에 드디어 미루고 미루었던 인공수분을 해 봅니다.

꽃송이를 톡톡 치면 꽃가루가 떨어지고 떨어진 꽃가루를 붓에 묻혀서 블루베리 꽃 정 중앙에 봉긋하게 솟아 나온 꽃의 암술머리에 붙여줍니다.

블루베리 꽃 중앙에 보이는 암술머리에 꽃가루를 묻혀 인공수정을 합니다

 

블루베리 꽃가루

꽃송이들을 톡톡 치면 꽃가루가 떨어집니다. 꽃가루를 눈으로 잘 확인하기 위해 검정색 플라스틱을 이용해 꽃가루를 수집합니다. 수집한 꽃가루를 붓에 묻혀 암술머리에 직접 인공수분을 합니다. 암술머리가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쉽게 인공수분을 할 수 있습니다. 

붓으로 인공수분하기

수분이 되어 말라가는 꽃들

오늘 인공수분을 한 번 했고, 내일 다시 시간을 내어 전체적으로 인공수분을 해 줄 예정입니다. 처음이라 서툴러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나중에는 능률이 오르겠지요. 수분이 된 꽃은 위의 사진처럼 꽃이 노랗게 시들어 말라가지만, 수분이 되지 않은 꽃은 보라색으로 말라 비틀어지기 때문에 수분이 된 꽃과 수분이 되지 않은 꽃과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블루베리 레카와 블루베리 스파르탄의 꽃 모양의 차이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블루베리 스파르탄

블루베리 스파르탄은 블루베리 레카에 비해 꽃 모양이 약간 더 길쭉한 것이 특징입니다. 

블루베리 레카

블루베리 레카는 스파르탄보다 꽃 길이가 짧고 동글동글합니다.

인공수분이 잘 되어 모두 맛있는 블루베리로 성장하기를 고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