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규 거래선 발굴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완벽한 해외 거래선 후보업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한 고객 DB를 보통은 엑셀 파일에 등록해서 관리를 하고는 하죠. DB화된 엑셀파일을 활용하여 타겟 업체에 메일도 보내고 라벨을 인쇄해서 봉투에 붙인 다음 홍보물이 담긴 해외 우편물(DM, Direct Mail)도 발송하는 것이 잠재 고객사와 신규 거래를 개설하기 위한 일반적인 영업의 형태입니다. 언급한 것들은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고객 관계 관리)"라고 하는 CRM 의 대표적인 영업 활동이며, 규모 있는 소기업이나 중견기업 이상에서는 자체 CRM 또는 Salesforce와 같은 상용 CRM을 활용합니다.
벤처기업, 신생 스타트업의 경우 전문 CRM이 없어 엑셀 등으로 고객 DB를 관리하는 경향이 있고, 엑셀로 DB를 관리해 나가다 보면 담당자가 바뀌면서 내용이 유실되기도 하고 히스토리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최신 버전과 구형 버전이 뒤엉키거나 중복되는 내용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Mailchimp(이하 메일침프)라고 하는 대량 이메일 발송 서비스를 활용하여 간단히 CRM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메일침프는 대량의 홍보 이메일을 손쉽게 발송하도록 도와주는 미국의 이메일 발송 서비스인데, 우리는 메일침프의 이메일 주소록(메일침프에서는 이메일 주소록을 Audience라고 합니다)을 적절히 활용하여 CRM DB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일침프는 기본적으로 무료이고, 과금은 Audience의 수, 즉 이메일 주소의 개수에 따라 비용 변동이 발생합니다. 이메일 주소 개수가 2000개 이하인 경우 무료, 2000개부터 10000개까지는 $78.99, 약 월 8만 7천원을 내면 됩니다.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2000개 이상 고객 DB, 즉 Audience를 관리할 일은 없을 것 같은데 필요시 유료로 전환하면 되겠습니다.
사실 메일침프의 핵심 기능은 대용량 메일을 다량 발송시 이메일 서버가 악성 스팸 메일 발송 서버로 등록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입니다. 메일침프가 아닌 자체 메일 서버를 이용해서 수천 수만통의 메일을 정기적으로 발송하면 해당 메일 서버는 악성 스팸 발송 메일 서버로 인식되어 중요 고객에게 메일이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하게 됩니다.
먼저 메일침프에서 우리의 고객 DB를 Audience로 등록하고, Audience를 통해 어떻게 효율적으로 CRM을 관리할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메일침프의 URL은 www.mailchimp.com 입니다. 회원가입부터 시작해 봅시다.
우측 상단의 Sign up Free를 클릭해서 계정을 생성합니다.
최소 한 개 이상의 소문자, 특수문자, 대문자, 숫자를 이용하여 8자리 이상의 비밀번호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고, Username을 써 놓고 규칙에 맞게 Password 칸에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녹색 Sign Up 버튼이 활성화됩니다.
메일침프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많이 바꾸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나온 내용들이 구식 인터페이스로 소개된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 강좌는 2021년 1월 메일침프 인터페이스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메일침프 메뉴들을 하나씩 간략히 소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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