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사업 철수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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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전자가 공식적으로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발표했습니다.

 

www.lge.co.kr/lgekor/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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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업 철수를 결정하게 되었나?

 

23분기 연속 적자라는 기록적인 적자행진과 5조원이라는 누적 손실이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해야 할 명분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2020년 스마트폰 사업부는 8,41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2019년에는 1조 9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제품 설계와 마케팅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지만 충분한 수량의 스마트폰을 출고하지 못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엘지전자 휴대폰 사업은 26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휴대폰 시장이 개척되기 전, 엘지전자는 한 때 피쳐폰으로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을 호령하였죠. '초롤릿폰'과 '프라다폰' 등으로 한 때 세계 시장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프리웨이, 싸이언, 프라다폰, 김태희폰, 와인폰, 옵티머스 등의 수많은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해왔지요.

피처폰 시절 LG전자는 미국 CDMA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고 2010년 3분기에는 분기 판매량이 2천 8백만대에 육박하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2007년을 전후하여 애플을 필두로 휴대폰 시장은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빠른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고, 삼성전자와 비슷한 행보로 윈도우즈 운영체제를 탑재한 과도기적 제품을 잠깐 내놓기도 하다가 이후 방향을 선회하고 2010년 경 본격적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 옵티머스 시리즈를 출시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G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고, 2014년 출시한 G3는 1000만대 출하를 달성합니다. 

그러나 이후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연이은 히트, 가격대 성능비를 앞세운 중국산 스마트폰들의 약진에 따라 엘지 스마트폰은 점점 시장점유를 빼앗기게 됩니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엘지전자의 고군분투는 삼성이 접는 스마트폰 Z 폴립을 출시할 때 두 개의 분리 가능한 화면을 가진 V50을 선보이고, 이후 가로본능폰을 연상시키는 LG Wing 을 출시하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노력을 보였지만 결국 시장의 외면을 받고 휴대폰 사업 철수라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21년 2월에 선보였던 엘지전자의 롤러블 스마트폰은 이로써 최종 양산을 거치지 못하고 정식 출시의 꿈을 펼치지도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롤러블폰이 출시되지 못한 점은 너무나 아쉽게 다가오네요.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반에 걸쳐 휴대폰 시장의 한 획을 그었던 엘지전자 휴대폰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남게 되겠네요.

 

모쪼록 기존 사용자분들의 서비스가 원만히 처리될 수 있기를 엘지전자에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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